쿠라타 타케조
이 소리에 모여!의 등장인물이자 또다른 주인공. 성우는 에노키 쥰야/알레한드로 사브.
토키세 고교 소쿄쿠 부의 부장. 2학년 A반. 쿠루스 히로와는 같은 반이다.
얌전하고 성실한 성격 때문에 요조숙녀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내성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종종 그렇듯, 또한 고토라는 마이너한 악기를 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불량학생이나 외향적인 성격의 일부에게 은근히 무시당하고 있는 것 같다.
원래 목표로 하던 메이료 고교 입시에 실패하고 토키세 고교에 입학했는데 자포자기 심정으로 있을 때 동아리 발표회에서 소쿄쿠 부의 어설프지만 정말 즐겁게 한다는 것이 느껴지는 연주를 듣고 감화되어 소쿄쿠 부에 입부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후 선배들이 졸업하자 소쿄쿠 부에 유일한 부원이 되었고 어떻게든 신규 부원을 모집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 하지만 불량학생들이 부실을 점거하고 아지트로 쓰는 등 썩 좋지 않은 상황.
여차저차해서 폐부를 막기 위한 5명 이상의 부원 유치에 성공했지만 개성 강한 부원들을 통제하느라 골머리를 썪고 있다.
부원이 혼자만 남았을 때도 선배들과 꿈꾸었던 전국 대회 참가의 목표를 진지하게 꿈꾸었고 지금도 꿈꾸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실력은 많이 부족하다. 호즈키 사토와의 연주와 비교되거나 혹은 그 자체로 연주가 안습한 평가를 받으면서 풀 죽는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그래도 자신의 연주와 하늘과 땅 차이인 사토와의 연주를 듣고서 주눅이 들기는 커녕 이런 게 진짜 곡이라는 거구나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면 겉보기와 달리 제법 향상심은 있는 듯. 무엇보다 전국 대회 출전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단순히 형식상의 목표가 아니라 진지하게 노리고 있다.
전체적으로 항상 성실하고 열심이지만 중요한 순간(시험 당일이라던지)에는 긴장이나 부담감 때문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체질이다. 성적상 충분히 합격할 수 있었던 메이료 고교 입시에 실패한 것도 그 때문.
자신이 입시에 실패한 메이료 고교에 입학한 동생이 있다. 충분히 합격 가능했던 메이료 고교에 떨어지자 형은 항상 그런 식이라며 무시를 당했던 일이나 소쿄쿠 부를 하는 걸 보고 남자가 고토 따윌 하고 창피하다며 무시당하는 걸 보면 보면 형제 관계는 영 좋지 않은 모양. 타케조도 연주회 감상을 위해 동생이 있는 메이료 고교에 갈 일이 생기자 꺼림칙해했다.
초반에는 우유부단함 그 자체였지만 소쿄쿠 부 존치를 건 전교생 앞에서의 협주에서 시작 전 학생들이 비웃는 듯한 분위기를 보이자 비웃어도 좋고 불평해도 좋지만 우리는 끝까지 진지하게 연주할 거라고 말한다거나, 소쿄쿠 부원들의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입부한 히로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아 뛰쳐나가자 네가 그런 행동을 한 이유를 말해주면 제대로 들어주겠다고 말해 히로가 마음을 돌리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점차 강단 있는 모습을 내보이며 부장으로서의 위엄을 드러내고 있다. 더불어 협주에 성공한 뒤 다른 소쿄쿠 부원들이 그렇듯 요조숙녀라며 은근히 무시당하던 분위기에서 벗어난 모양.
다만 한 동안 얼굴도 안 내비치던 고문 선생에게는 타케조 치고는 꽤나 적대적인 태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아무래도 전국 대회 진출을 위해 노력했지만 무참히 실패했던 작년의 일 이후로 반목이 있었던 모양.
[1] 쿠라타 타케루